엄마4 사랑한 만큼 상처주고,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모녀의 세계- 김지윤] 부부의 세계만큼 복잡, 미묘, 애증이 뒤섞인 혼돈의 세계, 바로 모녀의 세계다.이 책을 쓴 김지윤작가는 관계전문가이기도 하다. 책에는 자신이 딸로 엄마와 겪은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들을 가진 엄마의 입장이기도 하다. 이 책을 구매했을 때 나 또한 엄마와의 문제, 부모님과의 문제들로 힘들었을 때였다. 현재는 또 괜찮아진 상태이다. 그래서 그때 이 책을 읽을 때처럼 감정이 격하지 않다. 그렇다면 이성적인 상태에서 엄마와의 갈등 나아가서는 부모와의 갈등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책의 내용도 정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세장으로 나뉜다. 애증:사랑이라는 이름의 상처, 조율:서로를 홀로 서게 하는 걱정거리, 독립:엄마를 넘어선 나다움을 찾아 이렇게 나뉜다. 애증, 사.. 2024. 9. 18. [2021.9.2.목] 엄마가 보고싶다. 엄마가 산에 갔다가 넘어지면서 발목뼈가 부러져서 수술을 받았다. 엄마는 수술을 마치고 입원을 했다. 코로나로 면회조차 하질 못한다. 오늘 입맛이 없다는 엄마에게 호박죽을 가져다주러 갔다. 입원병동 앞으로 가니 자동문이 열리고 휠체어를 탄 엄마가 보였다. 간호사선생님이 나오셔서 물건을 받아 전해주었다. 엄마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엄마도 손을 들어 인사해주었다. 엄마를 멀리서 얼굴만 보고 왔다. 평생을 같이 있던 엄마인데 일주일 그 잠깐 떨어지는게 뭐 대수라고 스물여덟이나 먹고 엄마가 보고싶다. 빨리 일주일이 지나서 엄마가 집으로 왔으면 좋겠다. 2021. 9. 2. 30. [박화영] 비행청소년들의 마더 테레사 "박화영" (결말 포함) 30. 박화영 서른 번째 영화. "박화영"이다. 나의 찌질하고 소심소심했던 쭈구리 학창시절을 청산하고 두툼한 패딩으로 근육 장착하고 화장도 해보고 교복 치마를 짧게 줄여 입고 학교를 제패할 일진으로 다시 태어나기 전에 간접 체험을 한번 해보고자 영화 박화영을 봤다가... 너무 무서웠다. 정신 차리고 그냥 찌질이로 살기로 했다. 영화는 주인공 '박화영'이 가게에서 라면을 잔뜩 사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다음 장면은 선생님께 촬영이 있어서 조퇴한다는 '은 미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라면을 들고 온 집에는 박화영과 나이가 같아 보이는 또래 친구들이 있다. 박화영을 보고는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들. 조퇴를 하고 온 은미정 또한 화영에게 엄마라 부른다. 그런 은미정의 남자친구 '영재'는 미정이가 바.. 2019. 9. 12. 23. 케빈에 대하여 (스포 있음) 23. 케빈에 대하여 케빈에 대하여... 딱히 스포는 아닌 것 같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케빈'은 학교에서 활로 학생들을 공격했고 그런 아들을 둔 케빈의 엄마 '에바'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영화의 시작은 시계 초침 같은 소리와 커튼이 흔들리는 장면에서 토마토축제의 많은 사람들을 보여준다. 이 첫 장면은 즐거운 듯 보이기도 하지만 피가 넘쳐흐르는 듯 혐오스럽게도 보인다. '에바'는 잠에서 깨어 밖에 나가 집을 바라보니 집이 온통 빨간 페인트로 난리다. 과거를 회상하던 에바는 잘 차려입고 작은 여행사에 면접을 보러 간다. 면접에서 합격하고 나오는 길에는 즐거워 보인다며 어떤 여자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는다. 그러자 지나가던 남자가 신고를 해주겠다며 말하자 에바는 극구 사.. 2019. 6.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