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5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작년, 배우로만 알고 있던 차인표배우가 썼던 소설 화제가 되면서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2009년에 이미 출간된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유퀴즈'에 나와서 오랫동안 소설을 써왔고 백두산에도 가보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배우로만 알고 있었는데 끈기를 가진 대단한 작가였다. 위안부와 관련된 이야기라는 걸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 무거운 주제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아픈 과거를 마주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괴롭고 슬프기만 할 거라는 생각에 외면했다.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다시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이번엔 왠지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은 백두산 근처의 작은 호랑이 마을에서 시작된다. 호랑이 사냥꾼 황포수와 그의 아들 용이는 전설 속 백호와 육발이 호랑이를 잡기 위해 .. 2025. 4. 16.
[소년이 온다] 꽃이 핀쪽으로 걷고 싶다던 소년. 한강노벨문학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다는 한강작가.그에 따라 한강작가의 책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소설가가 꿈이었던 오빠 덕분에 한강작가의 책들이 집에 있다. 예전에 를 읽었고 그다음으로 를 읽으려고 했었다. 1장을 읽는데 시점이 이상한 거다. 집중해서 조금만 더 읽어갔다면 좋았을 텐데 그때는 왜인지 금방 책을 덮어버렸다. 그렇게 포기해 버린 소년이 온다를 다시 읽었다. 노벨문학상의 위력인지 이번에는 잘 읽었고 왜 왜! 내가 이 책을 지금까지 안 읽은 건지 땅을 치며 안타까웠다. 지금이라도 읽었으니 다행이다.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스포일러)이 책의 묘미는 시점변화다.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쭉 전개되는 단순한 이야.. 2024. 11. 11.
읍급실 소생실 레벨 원입니다 이강용 사진 찍는 간호사 이강용. 응급실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낸 책이다. 처음으로 등장하는 사진이 벚꽃이 핀 배경 앞으로 등에 땀이 젖은 의료진이 컵라면이 든 봉지를 들고 서있는 뒷모습이다. 아래에는 '엄마, 밥 잘 나와요. 걱정 마세요.'라는 글이 쓰여있다. 끼니도 잘 챙겨 먹지 못하고 환자를 살려내는 의료진들의 모습에 눈에 떼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다 읽어갔다. 손, 등, 눈, 얼굴로 나누어 응급실의 의료진들과 환자들을 사진으로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여러 읍급실의 모습을 글로 담아낸 장으로 나누어졌다. 72,73쪽이 가득 차게 나온 사진으로 '심폐소생술 환자가 동시에 들어오면 소생실은 그야말로 전쟁터가 됩니다.'라는 문장아래 의료진들이 가득 두 페이지를 차지하는 사진이 보인다. 혈압측정하는 간호사.. 2024. 11. 10.
24.11.3 책 정리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할때가 있었다. 그때 샀던 책인데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 아니여서 쳐박아두다가 이제는 정리를 하려고 한다. 유튜브에서 드라마를 추천해주는걸 보고는 보려고 생각만 하다가 보지는 않았고 책이 있다는걸 알고 책을 구매해서 읽었다.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한석규의 나레이션이 자꾸 귓가에 맴돌아 책을 읽는내내 한석규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그래서 그런가 나긋나긋 차분하고 따뜻한 기분의 책이었다. 암에 걸린 아내를 위해 이 책을 쓴 작가이자 남편이 요리를 하면서 간단한 레시피와 생각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내용 중 잡채나 어떤 요리를 할때 아픈 아내를 위해서 간을 거의 하지 않고 하는데 그래서 너무 맛이 심심하다 싶으면 고추를 넣어서 매운맛을 조금 살려 만든다. 그래서 나온 책제목 같다... 2024. 11. 4.
[북클럽 가입/웰컴키트 언박싱] 클럽창비1기 삶을 돌보는 사회를 위하여 지금, 시작합니다. 책 읽기가 점점 어려워져 고민하던 차에 북클럽을 하면 조금이라도 강제적으로 읽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마침 창비에서 북클럽 신청을 받고 있었다. 창비라는 출판사를 알고 있기는 하지만 책을 고를 때 출판사를 확인하지는 않아서 창비에서 무슨 책을 출판하고 있는지 찾아봤다. 창비에서 아버지의 해방일지, 선량한 차별주의자, 아몬드, 완득이 등의 책을 출판했다.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책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와도 맞았다. 그래서 당장 북클럽을 신청했다. 그렇게 클럽창비 1기 회원이 되었다. 기다리던 웰컴 키트도 받았다. 일단 구성품이 많아서 왠지 한아름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나에게 눈에 띈부분은 창문(?)으로 보이는 디자인이었다. 창문 디자인의 뜻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박스를 열었.. 2024.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