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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눈사람 논쟁

by 행성B 2022. 5. 26.

나도 겨울에 눈사람 논쟁에 대해 이야기 하고싶었다.
나의 게으름이 이렇게 계절에 맞지도 않는 이야기를 하게 만들었다.

눈사람 논쟁은 눈사람을 부수는것에 대한 이야기다.


결론을 말하자면 내가 어제 만든 눈사람 오늘도 보게되니 반갑다.


사진은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다. 2022년 이번 설날에 눈이 많이 왔다. 엄마랑 놀이터에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었다. 눈사람을 만들어 벤치에 올려놓고 왔다. 눈사람이 어떻게 되든 상관은 없었다. 그냥 그 자리에서 즐겁게 눈사람을 만들고 그냥 가기 아쉬우니까 사진도 찍어놓았으니 내가 두고 간 눈사람의 행방은 신경안썼다.

다음날에도 엄마랑 산책을 나갔다. 혹시나 하고 어제 눈사람을 둔 벤치를 보니 없었다. 뭐 아무래도 상관은 없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이야? 다른곳에 4명의 친구들과 함께 있는 눈사람을 보니 반가웠고 친구를 4명이나 더 만들어줘서 감동이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잘 안보이지만 가운데 내가 만든 눈사람이 있고 양쪽으로 친구들과 함께 있다.


눈사람을 만들어 집으로 들고 갈게 아니라면 그 눈사람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기 때문에 눈사람을 다른 사람이 때려 부수어도 할 말은 없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눈사람에 초점을 두어 소유를 주장할수 없는 "눈사람"을 때리는 것은 상관없지만 "무언가를 때리는 행위"에 초점을 두어 폭력적인 행동은 다른사람들로 하여금 위협적이고 공포감을 조성하기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내가 어제 만든 눈사람 오늘 다시 보게 되니 반가웠다. 그리고 눈사람에게 친구들까지 만들어준 동네 사람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마음이 훈훈해지더라.

겨울에 추워죽겠는데 훈훈한게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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