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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자유로운 도비는 불안해요!

by 행성B 2023. 10. 14.

3년 정도 했던 알바를 관뒀다. 내가 가장 오래 했던 알바 같다. 

프로 자퇴러이자 포기하기, 관두기, 때려치우기 글랜드 슬램을 달성한 나는 뭐든지 오래 하지 못했다.

3년 다닌거면 오래 다녔다.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관두겠다고 말했다. 

막상 관두고 나니까 왜 그만둔다고 결심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뭔가 스트레스도 불만도 크지는 않지만 있었다. 

마지막날 친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간단한 송별회를 해주셨다. 

그때 생각했다. 

'아... 나 왜 그만둔다고 했지? 더 다닐걸... '

후회했다.

나는 자유로운 도비가 되었다.

그리고 자유로운 도비는 불안했다.

또 무슨일 해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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