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 포함)
35. 극한 직업
여름휴가에 볼 마지막 영화를 소개하려 한다.
바로 극한 직업이다.
2019년 초에 나온 이 영화는 천만 영화다. 천만 명에 나는 속하지 못했기에 지금 봤다.
오늘이 마지막 여름휴가다.ㅠㅠ 홍수가 났다면 그건 내 눈물 때문이다. 슬프지만 마지막 휴가를 울면서 보낼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정말 웃기고 재밌다고 한 극한직업을 보기로 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은 마약을 밀반입하는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잠복수사를 치킨집에서 하게 된다. 그런데 그 치킨집이 망해서 팔리게 되자 마약반은 치킨집을 인수하고 치킨집인데 치킨을 안 팔면 이상하니까 치킨을 팔게 되고 그런데 뜻밖에 장사가 잘되고 맛집으로 소문이 난다 ㅋㅋㅋㅋ 왜 잘 되는건데ㅋㅋㅋㅋ
그러다 고난과 위기를 마약반 고 반장과 아이들은 극복해내고 치킨집 말고 형사로써 성공하게 된다.
영화는 재밌다. 한창 인기 있을 때 극장에 가서 여러 사람들과 같이 봤으면 더 웃기고 재미있었을 것 같다. 그냥 집에서 혼자 쓸쓸히 핸드폰으로 봐서그런가..ㅋㅋ 아. 내가 영화 보기 전에 예고편이라든지 소개해주는 영상을 너무 많이 본 탓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재미있는 영화다.
이병헌 감독의 영화 '스물'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번 영화에도 이병헌 감독 특유의 대사와 유머 같은 게 느껴진다.
영화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전부인데
나는 전 치킨집 주인아저씨가 잠깐 나왔지만 재미있고 인상깊다.ㅋㅋ 별건 없지만 말투나 느낌이 왠지 좋았고 재밌다.
치킨을 무심하게 내려놓으면서 치킨집 주인아저씨가 말한다.
"이거나 묵어 서비스여~"
"아니 왜 서비스를 마음대로 줘요!" 치킨을 하도 먹어서 질린 마 형사가 짜증 나서 말한다. 그러자
"서비스야 주는 놈 마음 이제. (쓱 형사들 얼굴을 보더니 씩 웃으면서) 되게들 좋아하네..ㅎ흫흐히히히"
웃으면서 돌아가는 치킨집 주인아저씨다.
그리고 막내 형사가 약 빨고 싸우러 가는 모습도 웃겼다.ㅋㅋㅋㅋ
약 빨아서 제정신 아닌 막내 형사가 사냥개처럼 영호에게 붙잡혀서 소리친다.
"이제 싸워도 되는 겁니까!!! 형사처럼!!! "
"기다려."
"기다려 호우~!!!"
영화 보면서 느꼈던 생각을 하나 적으려 한다.
배 위에서 고 반장과 이무배의 결투 장면이 치열한 장면인데 많이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고 반장도 형사로써 또 가장으로 이 싸움에서 질 수 없을 테고 나쁜 악당이긴 하지만 이무배 역시 이무배의 입장에서는 절대 형사에게 잡히지 않고 도망쳐야 하는 절대 질 수 없는 싸움일 테니 길고 지루하지만 치열하고 끝까지 이겨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나쁜 악당이지만 좀비를 이길 수는 없지... ㅋㅋㅋ 좀비 고반장의 승리로 싸움은 끝났다.
결말도 오합지졸 엉망진창 마약반 고반장과 아이들은 숨겨진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 마약범죄조직을 잡게 되는 즐겁게 끝나서 좋았다.
더운 여름휴가 마지막에 잘 어울리는 영화였다.
아! 명대사 한번쯤 패러디 해줘야지.
지금까지 이런 영화리뷰는 없었다. 이것은 리뷰인가 개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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