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좌우명 같은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책을 읽다가 꽂힌 문장이 있다. <MBC를 날리면>이라는 책의 한 문장으로 좋은 언론인이 가져야 할 사명으로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서 인권을 수호하고 전쟁이 아닌 평화를 지향하고 지구환경을 지켜야 한다라고 글쓴이가 말했다. 언론인이 가져야 할 사명감이지만 언론매체를 접하는 우리들도 억지를 부리자면 언론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멋있어 보여서 따라 해야겠다는 마음도 있다. 저 문장을 좀 더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바꾸자면 권력 감시는 정치나 사회에 관심을 가지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인권을 수호하는 것은 주변 이웃에게 친절을 베풀고 평화를 지향하며 환경을 지키는 것은 분리수거를 잘하고 쓸데없는 낭비를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사실 실전이 쉽지만은 않다. 나는 정치사회경제 모두 문외한이고 이웃에게 인사 한번 하기 어려운 최강의 낯가림을 가지고 있고 분리수거는 너무 귀찮은 일이다.
그렇지만 좌우명이라는 게 그렇지 않은가. 마음속에 새겨두고 매번 되새기며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려는 마음. 마음이 생각이 되고 생각이 태도가 되도록 살다 보면 좌우명 대로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24.1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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