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플로리다 프로젝트(19.5.26. 일)
신나는 노래와 예쁜 배경. 귀여운 꼬마 녀석들이 뭐하려나 하고 아이들을 따라가니 아이들은 차에 침 뱉기 놀이를 하고 있다... 당황스럽다..
아이들은 내가 생각하는 그런 순수하고 착한 꼬마 녀석들이 아니었다. 차에 침 뱉기 뿐 아니라 폐가에 불을 지르거나 돈을 구걸해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도가 지나치는 장난을 일 삼고 나쁜 말도 익숙한 듯하며 예의는 개나 줘버린 그런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을 욕 할 순 없다. 그 아이들은 그렇게 자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주인공 무니의 엄마 핼리도 영화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 자랐을 것이다. 어쩌면 이보다 더 안 좋은 환경에서 자랐을 것이다.
무니가 사는 동네는 알록달록하다. 알록달록한 외관은 무니가 본 무지개를 닮았다. 우리는 흔히 키우던 개가 하늘나라로 떠났을 때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표현한다. 장면 중 호텔 위로 무지개 다리가 생긴것을 알 수 있다. 이 처럼 무니가 살던 호텔 사람들은 모두 무지개 다리를 건넜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범인은 호텔 외관을 예쁘게 칠한 호텔 매니저 '바비'이다. 바로 무지개 다리를 만든 장본인 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마지막 무니는 아동국 직원들을 피해 친구 젠시에게 찾아갔다. 무니는 서럽게 울며 다시 못 볼지도 모른다며 이야기한다. 그러자 젠시는 무니의 손을 잡고 달려 디즈니 월드에 간다. 그렇게 무니는 무지개다리를 건너 환상의 나라 디즈니 월드에 간 것이다.
음모론은 여기까지..ㅋ
무니가 사는 동네는 알록달록 한데 나는 이것이 희망을 의미하는 것 같다. 호텔 매니저 바비처럼 꽤나 좋은 사람도 있고 무니의 엄마 핼리도 좋은 엄마라고는 할 수 없지만 무니를 업어 주는 장면 비를 맞으면 무니와 노는 장면 등을 통해 핼리만의 방법으로 엄마 역할을 하는 것이 작은 희망을 보여준다. 무니는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정말 몰입해서 봤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실제인지 연기인지 모를 정도로 잘해서 인 것 같다. 아이들도 정말 우리 동네에서 뛰어다는 아이들을 보는 것처럼 너무 연기가 좋았다.
마지막으로 무니는 핼리와 다른 삶을 살기 바란다.
미국이 얼마나 대단한 선진국인데 분명 핼리와 무니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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