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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26.목] 쇼미충이 추천하는 국힙

by 행성B 2021. 8. 26.

어제 힙합 아니 쇼미 더 머니에 대해 이야기했으니 오늘은 힙합을 몇 곡 소개해보려고 한다.
예전에 들었던 곡이나 요즘 듣고 있는 힙합을 몇 곡 소개하겠다.

일단 중3 때 윤미래의 노래들이 내가 접한 처음 힙합이다. 윤미래의 2000년대 초반에 나왔던 노래들은 다 들었던 것 같다. 윤미래는 힙합뿐 아니라 R&B 장르의 노래들도 좋다. 요즘은 주로 드라마 OST에 참여해서 많은 노래들을 들려주신다. 언제나 믿고 듣는 윤미래의 노래들이다. 정말 노래들이 다 명곡이지만 "검은 행복"은 자신이 어렸을 때 혼혈로 놀림을 받아 힘들었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다. 그래서 의미도 있고 노래 자체도 좋다. 나의 표현이 여기까지 밖에 안돼서 답답할 노릇이다. 사실 중3 때 윤미래 노래를 들었던 건 그냥 노래 자체가 신나거나 중독성 있어서 열심히 들었다. 나도 글을 올린다고 오랜만에 찾아 들으니 더욱더 좋다.



두 번째로 소개할 래퍼는 베이식이다. 베이식은 쇼미 4 우승자로 알게 되었다. 경연곡으로 간지를 부를 때 진짜 간지 있었다. 그 모습에 반해서 그의 노래들을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오래돼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그가 원래 힙합을 잘했는데 돈을 벌기 위해 랩을 관두고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쇼미더머니에 나왔나? 암튼 그런 식으로 소개가 되었다. 그래서 그 모습에 공감도 가고 짠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슬퍼할 필요 없이 그는 우승도 하고 가짜 사나이가 되어 지금도 랩을 하고 있다.
그런 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classick'에 나오는 노래들은 다 좋아한다. 앨범의 타이틀답게 대부분의 트랙들은 Classic 한 그루브가 출렁이는 Boom-Bap트랙들이라고 앨범 소개를 찾아보면 이렇다. 나는 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단다. 그중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Good Life "이다.

  누가 뭐래도 그냥 내 식대로 살아갈 거고
돈이 말라도 내 꿈은 여전히 비만일 거고
미쳤다 해도 가운데 손가락 치켜세우고
넌 두고 보라고 내가 말하던 곳 끝에 서서 널 볼 거라고  


이 부분을 정말 미치게 좋아한다. 동기부여도 되고 괜히 희망에 차오르게 되고 가운데 손가락이 저절로 올라가게 되는 곡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에 잠깐 갔다가 자퇴하고 일도 잠깐 하다가 그만두고 학원을 다녔는데 저녁에 버스 타고 집에 가면서 이 노래 들으며 힘을 얻었던 기억이 난다. 뭐하나 제대로 못하고 있지만 나는 이렇게 나대로 살아갈 거고 누가 뭐라고 하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겠다.라는 결의를 다지면서 매일 저녁 집으로 돌아왔었다.


이런 식의 비슷한 곡으로 도넛 맨의 "Smile"도 추천한다.
작년에 청소 아르바이트하면서 열심히 들었다. 이런 곡은 없던 꿈과 희망이 생겨서 이 악물고 달려가고 싶게 만든다.
그래서 마약 대신 자주 듣는다. 코로 노래를 흡입하는 건 비밀이다.

아무래도 내일 이어서 소개해야겠다.
오늘은 피곤해서 여기까지...